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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트레킹 최고의 비경과 최고 난이도 - 북한산 비봉 코스

  • 작성자 사진: Cosmac
    Cosmac
  • 5월 16일
  • 4분 분량

서울에서 북한산. 유일한 국립공원이자 서울 시내 전체를 굽어 보는듯한 압도적 높이와 위용 그리고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정상은 백운대 이지만, 북한산 서편의 문수봉을 오르는 비봉 능선은 능선에서 보이는 북한산 풍경과 중간의 비봉 승가봉 사모바위 등에서 보이는 서울 시내 조망 포인트로도 압도적인 비경을 자랑 하는 곳이다.


북한산 비봉 코끼리 바위에서
북한산 비봉 코끼리 바위에서

한가지가 더 있다.

이 능선을 오르는 시작점이나 종착점을 진관사로 정한다면, 또다른 풍경을 눈에 담을 수가 있다.

진관사는 은평 한옥마을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서울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아파트가 산을 일정 부분 가리고 있다면, 이곳은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북한산의 많은 봉우리들이 푸근한 모습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전 정보는 이정도

그 풍경을 눈에 담으러 새벽에 출발한다.

한강 남쪽에서 첫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GTX A 열차로 갈아타서 연신내까지가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은평한옥마을 입구 까지 가려고 한다.


동작대교 일출
동작대교 일출

5월에 첫차를 타니 한강에서 일출을 만날 수 있구나. 맑은 날의 아침에 맞이 할 수 있는 행운 같았다.

서울역에서 갈아탄 GTX-A 는 6분만에 연신내 역에 도착한다. 평일 첫차 배차시간도 10분 정도라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다. 연신내역에서는 연서시장 정거장으로 나와 721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삼천사-진관사 정류장에 내리면 은평한옥마을에 내릴 수 있다.


한옥마을과 북한산
한옥마을과 북한산

연신내 역에서도 북한산이 보였지만 이런 저런 건물들에 시야가 막혔다면, 한옥마을에서는 2충 한옥이어도 북한산을 가리지 않고, 오히려 북한산 능선이 이 한옥마을을 감싸듯 서있다.

오른쪽 끝에서 부터 비봉 능선이고 가운데 제일 높아 보이는 뾰족 봉우리가 의상봉, 그 의상봉 능선이 기리고 있는 산진 왼쪽에서 출발한 능선의 꼭데기가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있는 곳이다.


한옥마을에서 진관사는 얼마 가지 않아서 있고, 진관사 계곡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문수봉 까지 갔다가 사모바위 까지 내려와서 응봉능선 - 진관사 로 돌아올 예정이다.


진관사 일주문
진관사 일주문

일주문 현판에는 삼각산이라 써있는데, 오래전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로는 옛날에는 북한산을 삼각산이라 불렀다고한다. 뾰족뾰족해서 삼각산이라 불렀나 했더니, 북한산 주 봉우리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서로 마주보며 삼각형으로 위치하여 그리 불렸다하고,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 그렇게 불렸다한다.



진관사
진관사

진관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직할 사찰로, 고려 8대 현종이 1011년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 했으며, 그 이후 수많은 왕들의 왕래가 있었고, 불교를 배척하던 조선시대에도 주요 사찰로 자리 매김 했고, 근대사에는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한 사찰로 2009년 칠성각 보수중에 1919년 3.1운동당시 태극기와 독립신문등의 다량의 독립운동 관련 유물 발견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서울의 주요 사찰로서 역할을 충실이 했던 것 같다.


사찰을 나오면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계곡길로 접어 드는데, 아직 해가 들지 않는 그늘 쪽을 오른다.


비봉 능선을 가르는 아침 햇살
비봉 능선을 가르는 아침 햇살

숲과 계곡길을 오르다가 쇠줄로 된 약간의 암릉을 오르면, 우측에 눈앞에 크고 널찍하고 풍성한 바위 하나가 있는데, 웨딩바위다. 웨딩드레스 치마폭 같다 하여 부르는데, 공식명칭은 아니고, 저 바위에서 로프를 달고 90m 넘는 스랩코스 연습도 한다고 하는데, 그 등산인들 사이에서 구전되는 이름이라고한다. 옛사람들이 지어 놓은 이름도 있을 텐데, 지금 동시대 사람들이 지은 이름 같아서 더 친근하기도 했다.

웨딩바위
웨딩바위

약간의 바위 능선길과 숲 능선길을 올라 비봉 능선에 다다르면 곧 비봉인데, 이곳엔 진흥황 순수비가 있어서 비봉이라 부른다. 신라 진흥왕이 백제가 점유하던 한강유역을 접수하며 기념으로 세운 비석이다. 지금 있는 비석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한다.


비봉 이름 자체도 비범하지만, 여기는 쇠줄 난간이나 사다리나, 계단이나, 쇠파이프 같은 안전 시설 없이 절벽을 옆에 두고 걸어서 기어서 올라야 하는 곳이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절대 불가.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와 날씨 체크는 필수인 곳이다.


비봉에 첫발을 디디는데, 사람들이 다니는 바위에 물떄만 조금 허옇게 벗겨져 있을 뿐, 여기가 사람 다니는 곳이야 싶을 만큼 아찔한 곳이다. 다행인 점은 바위의 그립력이 좋아서 좀처럼 미끄러 지지 않는다는 것,

중간쯤 올랐을 때엔 어디가 길인지 암담한 구간이 존재 한다. 선등 하는 사람이 있어 물어 물어 올라 간다.


알아보기 힘든 절벽길
알아보기 힘든 절벽길

두발 네발로 간신히 올라간 비봉 정상

정상에 오르자마자 바로 올라오신 산객이 있어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로 한다.

사람이 너무 많거나, 사람이 너무 없어서 서로 이런 사진을 건지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덕분에 한장 건집니다.


진흥왕순수비
진흥왕순수비
비봉 정상 진흥황순수비 앞에서
비봉 정상 진흥황순수비 앞에서

너무 좁은 장소라 바로 내려왔더니, 이곳 길을 알려준 분이 커피 한잔 내주신다. 같이 사진찍어 준 분과 셋이서 잠시 담소 나누며 아침 티타임을 즐긴다. 눈앞에는 비봉 파노라마를 두고서 말이다.


비봉 코뿔소 바위에서
비봉 코뿔소 바위에서

응봉능선 뒤, 의상능선 뒤 백운대(제일 높은 북한산정상), 인수봉(백운대에 살짝 가린), 노적봉(네 봉우리중 앞쪽 기울어진 달걀같은), 만경대 (네 봉우리중 맨 오른쪽 뾰족한)가 가까운 나한 문수봉 보다 낮게 보이는데, 아! 그만큼 북한산이 큰 산이구나.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 그리고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노적봉 그리고 만경대

멀리 있는저 봉우리가 약간의 미스트(?)가 끼어 보이니 더 신비롭게 보이는 면도 있다. 비봉 능선을 가면서 계속 다른 봉우리에 가려졌다가 나타났다를 반복하게 된다.


비봉을 내려오니 비봉입구에서 한 핀란드 여성을 만났는데, 약간 겁먹은 멋적은 모습으로 있다. 물어보니 자기는 여기까지만 올라야겠다고 한다. 시도 할까 했는데, 겁부터 났다고 한다. 그치 겁먹은 채로 올라갈 수는 없는길이다. 잘 했다고 했다.


비봉 능선을 가면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을 거쳐 문수봉으로 가는데, 일반적으론 숲 오솔길이고, 중간중간 봉우리들 만나면 아찔해 보일 수 있는 바윗길을 만난다.


사모바위
사모바위

통천문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면 가운데 보이는 거대한 문수봉과 의상능선이 시선에 꽉차게 보이는데, 너무나 예상하고 보는 광경이지만 감동이다.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
나한봉 문수봉 보현봉

여기서 부터는 눈앞에 보이는 둥그런 바위 바로뒤 문수봉에 오르는 과정의 시작이다.

문수봉 (쉬움), 문수봉 (어려움) 코스가 눈앞이다. 내려올때 어려움 코스로 내려오면 너무 어려울거 같아서, 올라갈 때 어려움 코스를 선택 했다.


문수봉 코스 갈림길
문수봉 코스 갈림길

계단으로 시작하다가 계단이 끝나는 곳이 그냥 벽이었다. 벽에 파이프 몇개 붙여 놓고 올라가란다. 거의 90도 벽...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보니 한 70도 정도 되는 것이 었다. 팔힘으로 쇠파이프에 메달리고 신발 그립으로 바위를 딛고, 다리힘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긴다.


문수봉 (어려움) 길
문수봉 (어려움) 길

문수봉 (어려움) 길
문수봉 (어려움) 길

한걸음 떼어 낼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시선은 뗄 수 없을만큼 숨었던 북한산의 봉우리가 하나 하나 튀어나오고, 시야가 언덕을 넘을때마다. 서울시내 풍경이 한눈 아래 펼쳐진다.

문수봉 앞의 두꺼비 바위 바로두 바위에올라 잠시 쉬어 가며 서울 시내가 한눈에 꽉찬 모습을 세상에서 제일큰 넷플릭스 화면 보듯 편하게 감상해본다.

두꺼비 바위(뒤)
두꺼비 바위(뒤)

왼쪽이 진짜 문수봉 오른쪽 약간 너른 바위가 인정 문수봉이다. 왼쪽이 문수봉 정상이 아주 위험한 구간 이어서 오르고픈 사람들의 욕망을 돌린게 오른쪽의 인정 문수봉이다. 문수봉의 높이와 정상표지를 거기에 두었다. 너른 바위에 서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두개의 문수봉
두개의 문수봉

문수봉을 오르는데, 북한산성을 살짝 넘는다. 그리고는 바로 문수봉 정상(?) 이다.



1.보현봉이 첫눈에 보이는 문수봉 정상, 2.보현봉과 먼 인왕산이 보이는 모습, 3. 진짜 문수봉 4. 두꺼비바위, 5,6 북한산 정상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 .


문수봉 정상에서는 쉬움 코스를 선택해서 내려가는데, 바위 절벽이 아닐뿐 쉬운 코스는 아니었다. 하하하


승가봉에서 보는 비봉능선 (사모바위, 비봉)
승가봉에서 보는 비봉능선 (사모바위, 비봉)

사모바위 까지 내려와서는 응봉 코스로 내려오는데, 오른편의 의상능선을 끼고, 내려오게 된다.


응봉 능선
응봉 능선

응봉능선 통해 진관사 은평한옥마을 까지 내려왔다.


은평한옥마을
은평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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